블로그 제목 짓기는 눈길을 끄는 문구를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검색한 사람이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알리고, 본문이 그 기대를 충족하게 해야 합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핵심 주제에 대상과 조건을 더해 구체적인 제목을 만드는 방법을 연습합니다.
1. 글이 답할 질문부터 한 문장으로
제목을 쓰기 전에 ‘이 글을 읽으면 무엇을 알게 될까?’에 답해보세요. 제주 여행 후기라도 차 없이 하루 코스를 소개하는지, 아이와 쉬기 좋은 장소를 설명하는지에 따라 제목이 달라집니다. 글의 핵심 답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좋은 표현부터 찾기보다 목차를 먼저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제주 뚜벅이 당일 여행 코스’라는 제목을 쓴다면 이동 수단과 동선, 하루 일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사진이 예쁘다는 감상만으로는 제목의 약속을 채우기 어렵겠죠. 핵심 키워드는 글의 실제 내용을 요약하는 역할로 사용하세요.
2. 대상과 조건으로 범위를 좁히세요
‘공방 체험 후기’보다 ‘도자기 원데이클래스 준비물, 첫 수업 복장과 주의점’은 독자가 얻을 답을 더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주제에 대상, 장소, 기간, 사용 조건 중 필요한 요소를 붙여보세요. 모든 요소를 넣어 길게 만드는 대신 이 글을 구별하는 조건을 선택합니다.
‘무조건 성공’, ‘누구나 수익 보장’처럼 본문에서 뒷받침할 수 없는 표현은 빼세요. ‘최신’이나 연도를 넣었다면 실제 정보 확인 시점도 맞아야 합니다. 이전 경험을 그대로 두고 제목의 연도만 바꾸면 독자가 현재 정보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3. 후보를 비교할 때 본문도 함께 보세요
같은 글감으로 설명형, 질문형, 대상 강조형 제목을 각각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제주 버스 여행 준비물’, ‘제주 버스 여행, 무엇을 챙겨야 할까?’, ‘처음 떠나는 제주 뚜벅이 여행 준비물’처럼 후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표현은 달라도 실제 글이 답하는 범위는 일치해야 합니다.
각 후보 아래에 독자가 기대할 정보 세 가지를 적고 본문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기대한 내용이 빠졌다면 제목을 좁히거나 자료를 보강하세요. 검색어와 조금 다르더라도 읽기 자연스러운 문장을 우선하고, 같은 뜻의 단어를 연달아 늘어놓지 않습니다.
4. 작은 화면에서도 핵심이 보이게
모바일 목록에서 제목을 볼 때 중요한 내용이 뒤쪽에만 있으면 주제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핵심 주제를 비교적 앞에 두고 불필요한 인사말과 장식을 줄여보세요. 다만 모든 환경에서 동일하게 표시되는 고정 글자 수가 있다고 가정하지 말고 실제 화면을 확인합니다.
제목 수정 후에는 그날의 조회수만으로 효과를 단정하지 마세요. 검색 수요와 노출 환경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정 날짜와 바꾼 이유를 남기고, 다음 글의 제목을 기획할 때 참고할 기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의 실습
준비한 글 한 편의 제목 후보 다섯 개를 적으세요. 각 제목이 약속하는 정보와 본문의 소제목을 비교하고, 가장 정확하면서 자연스러운 제목을 고른 이유를 한 문장으로 남깁니다.
8강에서는 이 제목의 질문에 차례로 답하는 본문 구조를 만들어보겠습니다.